유엔총회서의 북한과 미국간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국내 정치권에서도 안보 이슈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놓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과 외면만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냉전종식 선언이 29년째인 올해, 평화와 인류화합이 최고의 가치인 상황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는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을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총회에서 원색적인 막말과 비방만 늘어놓으며 평화를 위협하는 연설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핵 개발로 정권을 유지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북한의 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핵 개발이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는 북한의 적반하장식 주장에 국제사회는 치를 떨고 있다"며 "문명사회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을 체제보장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핵의 본질이 한반도 적화를 위한 군사용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모든 가능성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모든 자위권적 방어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민의당은 유엔총회가 세계평화가 아닌 갈등유발의 장이 된 점을 우려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북한과 미국의 극단적 단어들을 동원한 경고와 위협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말로 주고받는 설전이 우발적인 도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바른정당도 비슷한 기조를 보였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판 대결이라도 붙겠다는 듯 막무가내로 치닫고 있다"면서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거부하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는 것은 억지와 생트집에 불과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이어 "핵을 만지작거리는 북한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이다. 그러나 한국은 불분명한 대북 기조 아래 휘청거리고 있다. 리 외무상이 말한 선제적 예방조치가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놓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과 외면만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냉전종식 선언이 29년째인 올해, 평화와 인류화합이 최고의 가치인 상황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는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을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총회에서 원색적인 막말과 비방만 늘어놓으며 평화를 위협하는 연설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핵 개발로 정권을 유지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북한의 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핵 개발이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는 북한의 적반하장식 주장에 국제사회는 치를 떨고 있다"며 "문명사회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을 체제보장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핵의 본질이 한반도 적화를 위한 군사용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모든 가능성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모든 자위권적 방어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민의당은 유엔총회가 세계평화가 아닌 갈등유발의 장이 된 점을 우려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북한과 미국의 극단적 단어들을 동원한 경고와 위협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말로 주고받는 설전이 우발적인 도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바른정당도 비슷한 기조를 보였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판 대결이라도 붙겠다는 듯 막무가내로 치닫고 있다"면서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거부하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는 것은 억지와 생트집에 불과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이어 "핵을 만지작거리는 북한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이다. 그러나 한국은 불분명한 대북 기조 아래 휘청거리고 있다. 리 외무상이 말한 선제적 예방조치가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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