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채율 93%로 4.6%P ↑
가계부채 규모도 '세계 8번째'
DSR 12.5%로 빚 부담도 '최고'
가계부채 규모도 '세계 8번째'
DSR 12.5%로 빚 부담도 '최고'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득 대비 가계빚 부담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가 펴낸 분기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로 전년 동기 88.4%에 비해 4.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으로는 중국(5.5%포인트)에 이어 43개국 중 두 번째로 빠른 수준이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지난 2013년 12위(1.5%포인트), 2014년 9위(1.9%포인트), 2015년 4위(3.9%포인트), 2016년 3위(4.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중국에 이어 2위까지 뛰어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규모가 전체 GDP와 맞먹는 수준으로 빠르게 급증한 것으로, 비율면에서도 스위스(128.5%), 호주(122.0%) 등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지난 1분기에 12.5%를 기록, 전년 동기 11.8%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99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 가계의 DSR은 2015년 1분기 11.2%에서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 12.4%로 종전 최고치(2011년 4분기 12.2%)를 뛰어넘었고, 올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년간 한국 가계의 DSR 상승폭은 BIS가 조사한 17개국 중에 가장 컸다. 조사대상 중 8개국은 1년 전보다 DSR이 하락했고 4개국은 변동이 없었다.
김동욱기자 east@
24일 국제결제은행(BIS)가 펴낸 분기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로 전년 동기 88.4%에 비해 4.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으로는 중국(5.5%포인트)에 이어 43개국 중 두 번째로 빠른 수준이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지난 2013년 12위(1.5%포인트), 2014년 9위(1.9%포인트), 2015년 4위(3.9%포인트), 2016년 3위(4.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중국에 이어 2위까지 뛰어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규모가 전체 GDP와 맞먹는 수준으로 빠르게 급증한 것으로, 비율면에서도 스위스(128.5%), 호주(122.0%) 등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지난 1분기에 12.5%를 기록, 전년 동기 11.8%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99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 가계의 DSR은 2015년 1분기 11.2%에서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 12.4%로 종전 최고치(2011년 4분기 12.2%)를 뛰어넘었고, 올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년간 한국 가계의 DSR 상승폭은 BIS가 조사한 17개국 중에 가장 컸다. 조사대상 중 8개국은 1년 전보다 DSR이 하락했고 4개국은 변동이 없었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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