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건서 101건으로 3년새 20배 ↑
대기업 51%… 삼성전자 '최다'
대기업 51%… 삼성전자 '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2년 5건에 그쳤던 음성인식을 이용한 AI 제어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15년 101건으로 3년 새 20배 가량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5건에서 2013년 20건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4년 63건, 2015년 101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51건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면서 특허 출원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기술은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통해 AI가 사물인터넷, 개인 비서, e-커머스, 지능형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의 분야에서 기기를 제어하거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기술은 애플이 2011년 '시리'를 처음 출시한 이후 MS(코타나), 아마존(알렉사), 구글(어시스턴트), 삼성(빅스비) 등이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2014년 이후 각각 독자적인 AI 음성인식 플랫폼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특허출원의 51%를 대기업이 차지해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법인(18%), 개인(14%), 중소기업(10%), 대학·연구기관(각 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로 삼성전자(98건), LG전자(1건), MS(8건), 애플(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5건), 구글(3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기술별 출원현황은 사물인터넷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25%)이 가장 많았으며, 인공지능 개인비서(18%), 인공지능 음성인식(18%), e커머스(14%), 의료·건강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11%) 등이 뒤를 이었다.
박재훈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기술은 웨어러블 기기, 지능형 자동차, 의료용 로봇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어 이에 따른 특허분쟁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개발뿐 아니라 특허권 확보와 경쟁사의 특허분석 등 철저한 특허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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