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카카오와 롯데정보통신이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21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볼룸에서 롯데정보통신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모바일 키오스크 △음성 주문 △AI 플랫폼 서비스 등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신사업을 발굴·개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모바일 키오스크는 고객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주문하는 서비스다. 매장 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이 나오면 알림 역시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다.
음성 주문서비스는 AI 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비스다. 기존 롯데정보통신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카카오의 통합 AI 플랫폼인 카카오아이(Kakao I)의 음성인식·합성 기술을 융합했다. 고객은 카카오톡을 켜고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
대화 엔진인 챗봇도 도입한다. "불고기 버거 하나 시켜줘"라고 말하면 "세트로 드시겠어요?"라고 물어봐 주는 등 사람의 의도를 파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우선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롯데그룹 오프라인 매장을 위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롯데정보통신과 협력으로 이용자들이 카카오아이를 모바일, 자동차, 아파트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카카오의 플랫폼과 기술로 생활의 모든 순간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롯데정보통신의 기술을 융합해 편리함을 더해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커피 전문점, 햄버거 체인점 등 고객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외식사업을 시작으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사업을 비롯해 호텔, 시네마 등 서비스까지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메신저 및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카카오-롯데정보통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강성 카카오 법무 총괄 부사장(왼쪽)과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카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