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육부터 전문가까지 사용
올 매출 50억~70억으로 늘듯
올 매출 50억~70억으로 늘듯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신도리코가 올 하반기 3D 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을 무대로 3D 프린터 사업 확장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는 올 4분기 기존 교육용 3D 프린터 제품을 개선한 프로슈머(Prosumer. 소비자나 초보자와 전문가가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용 '3D 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신도리코가 독자 개발했으며, 기존 일반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용 분야는 물론 산업용 분야 전문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안경테나 책상, 가구, 전자기기 등을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 개인이 직접 제조와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3D 프린터 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제품을 앞세워 영국 등 유럽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2014년 미국 3D 프린터 전문기업 3D시스템즈(3DSYSTEMS)와 3D 프린터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는 직접 3D 프린터를 개발, 생산해 국내는 물론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에서 1100달러(약 124만원)에 판매하며 활로를 넓혀가고 있다.
독자 개발에 따른 수익성 확보로 관련 매출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신도리코는 2015년 처음으로 3D프린터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15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0억~7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리코가 세운 올해 3D 프린터 판매 목표 역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배 이상인 1만대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3D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아마존 사이트를 활용해 미국 위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유럽 여러 국가의 거래처에서 대량 수입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유럽, 일본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도리코는 1964년 국내 최초 복사기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복합기 시장에서 꾸준히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업무 사용 증가로 종이에 대한 수요가 줄고 프린터 시장이 위축되자 3D 프린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주요 개발인력을 3D 개발부로 배치, 사내교육 사업 집중, 유통망 강화 등 공격적으로 사업하고 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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