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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주춤`… 잔여지분 매각 지지부진

새정부 들어 관련논의 전면중단
매각작업 거의 원점서 재검토돼
금융당국, 금융권인사 등에 초점
지주사 전환은 우선순위서 밀려
공자위 민간위원 내달 임기만료
잔여지분 매각추진 올해 넘길 듯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7-09-14 18:00
[2017년 09월 15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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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이후, 속도를 내왔던 지주사 전환이 주춤대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아주캐피탈 인수에 나서는 등 비은행 계열사 확대에 나서면서, 지주사 전환에 공을 들였지만, 정부의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지주사 전환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미래전략부에서 지주사 전환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는데, 현재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진척사항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최대 선결 과제가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인데, 새 정부 들어서면서 지분매각 논의가 전면 중단된 것이 큰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에서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권 교체 이후 금융당국 수장이 교체되면서 매각작업은 거의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권 인사와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대적으로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을 비롯한 지주사 전환 과제는 후순위로 밀린 상황이다.

정부가 잔여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에 대한 방향성을 갖고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으로서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잔여지분 매각은 금융당국에서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면 이에 맞춰 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현재는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구 행장도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지주사 전환 추진과 관련해)우선 정부가 안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공자위도 시장 수요가 확인되고 매각을 위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면 신속히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윤창현 공자위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의 임기가 다음 달 중순으로 완료되기 때문에, 새로운 공자위원 구성을 감안 하면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추진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크다. 윤창현 공자위 위원장은 "임기 만료가 다음 달 중순까지인 만큼 다음 공자위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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