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매도 희망가 한눈에 확인
임대조건 변경 등 이색 서비스 덕
"서울 대단지에 오프라인 지점"
임대조건 변경 등 이색 서비스 덕
"서울 대단지에 오프라인 지점"
지난해 1월 변호사가 부동산공인중개업 서비스를 하는 트러스트부동산이 출범 1년 8개월 만에 문의가 3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트러스트부동산을 운영하는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범한 뒤 그 해 5월부터 10월까지 하루 평균 문의는 50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하루 평균 문의 수는 200건으로 300% 급상승했고, 올 상반기 월평균 매물은 204건이 등록돼 지난해 5∼10월 157건 대비 30% 올랐다.
트러스트부동산은 부동산 법률 지식을 갖춘 변호사들이 매물 안전성 확인부터 부동산 매매·임대 거래까지 직접 진행한다. 트러스트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거래 시 비용을 낮췄다. 부동산 중개 보수에 정액제라는 개념을 도입, 수수료로 99만원 또는 45만원만 내면 된다. 99만원은 매매 2억5000만원, 전·월세 3억원 이상이며 45만원은 매매 1억5000만∼2억5000만원 미만, 전·월세 1억5000만∼3억원 미만이다.
트러스트부동산은 올해부터 부동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매수·매도 희망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파트 거래소 서비스를 내놓았고, 지난달부터 '트러스트스테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트러스트스테이는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올리는 비율은 연간 2.4%, 월세를 올리고 보증금을 낮추는 비율은 연 4.75%(기준금리+3.5%)로 책정했다. 한번 계약을 하면 2년간 돈이 묶여버리는 전·월세 계약과 달리 자금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돈을 운용할 수 있으며 임대조건 변경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가능하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자금 사정에 따라 보증금·월세 비중을 언제든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고, 트러스트부동산이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 매개자 역할을 해 월세를 늦게 받거나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월세를 체납하든 하지 않든 무관하게 트러스트부동산으로부터 월세를 받을 수 있고, 세입자는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집주인이 보증금 지급을 미뤄도 정해진 날짜에 트러스트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공승배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 대표는 "트러스트스테이 서비스와 관련 강남, 서초 등 서울 아파트 대단지에 오프라인 지점을 만들어 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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