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영업외이익 동반 증가
임직원 수 6819명 '사상 최대'
임직원 수 6819명 '사상 최대'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185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총 1852억원으로 지난 1분기(855억원)보다 996억원(116.5%)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551억원, 63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225억원, 브레인자산운용 1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10억원씩 지분법이익이 늘면서 영업외수익이 증가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전분기(4691억원) 대비 9.2% 증가한 5122억원을 기록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자산운용사의 증권투자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분기(133억원) 대비 57.8% 늘었고, 임직원 수 증가로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분기(3004억원) 대비 2.1% 증가한 3067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제 시행 등 진입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임직원 수는 올 2분기 6819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185개 자산운용사 중 122개사가 흑자, 6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수는 전분기 75개사보다 12개사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10개사 중 51개사가 적자를 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로 전분기(6.8%) 대비 7.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적자회사도 감소하는 등 성장성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 신규진입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적자회사 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수익현황과 특정자산으로의 자금쏠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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