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억 투입 내년 1분기내 완공
전기차용 배터리 팩 생산계획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 큰 기대
전기차용 배터리 팩 생산계획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 큰 기대
LG전자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에 있는 헤이즐 파크에 약 2500만달러(약 285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 면적 2만2000㎡ 규모로 내년 1분기 내 완공해 전기차용 배터리 팩을 생산한다. LG전자는 이후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약 3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 공급하면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부품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LG전자는 현재 중국, 베트남, 폴란드, 브라질에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작년 전년 대비 51.3% 증가한 2조7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42.7% 증가한 1조7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에 이어 지난해 10만4178대의 순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것으로 IHS마킷은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출시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헤이즐 파크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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