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DT초대석] " `휴먼 에러 제로` 도전… 대중교통 아우를 종합플랫폼 만들것"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 통합으로 시민 안전 강화·편의 증진
비상시 지하철 호선간 유기적 대응 네트워크 가동 등 기대도
규모의 경제 통한 비용 절감효과 10년간 2263억원 이를 듯
역세권개발 등 부대수익 증가·해외철도시장 진출 유리한 고지
사람으로 인한 인재 방지… 업무매뉴얼 재정비·작업 원칙 강화
4차 산업혁명 선도적 대응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 만전 다짐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7-08-21 18:00
[2017년 08월 22일자 11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DT초대석] " `휴먼 에러 제로` 도전… 대중교통 아우를 종합플랫폼 만들것"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 경영전략을 통해 공사가 4차 산업혁명의 '혁신거점'으로 자리잡는 동시에 경영의 효율화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 DT 초대석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지난 5월 말 통합 공사로 출범한 서울교통공사가 철도 안전에 주력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장기적인 밑그림을 내놨다. 기술적으로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후 시설 개량과 안전환경 구축에 연말까지 35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는 동시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동차 교체를 위해 2조1208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휴먼 에러 제로와 도전, 즉 사람에 의한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작업원칙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운영을 넘어 버스 등의 다른 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 체계 구축, 신교통수단 확대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21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공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만났다.


-통합 공사 출범 후 무엇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지.

"통합 후 자산 12조원, 직원 1만 5000여 명의 지방 최대 공기업으로 거듭났다. 20년 이상 달랐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의 조직문화를 화학적으로 융합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전부터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서울교통공사 기업문화 통합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문 컨설팅 기관과 공동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통합 후 예상되는 조직 갈등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조직문화융합에 대한 전사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CEO, 임원 등을 포함한 'PMI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60일(단기), 180일(중기), 중장기 과제를 설정해 단계별로 목표관리를 하고 있다. 휴먼(사람)·워크(일)·시스템(제도) 융합을 중심으로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공감을 통한 신뢰 형성, 인재육성 및 제도개선에 기반한 신 기업문화 창출을 목표로 '안전한 도시철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라는 공사 미션을 달성할 계획이다."

-통합 후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 통합으로 시민 안전 강화와 편의 증진, 제반 비용절감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교통공사는 통합 이후 1∼8호선을 총괄하는 스마트 안전통합상황실을 신설해 비상시 지하철 호선 간 유기적 대응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으며 각종 시설·장비·부품의 표준화를 통해 통합적 안전관리를 도모하고 노후시설 관리 등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통합을 통한 재무효과는 10년간 2263억원(연간 2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과거 동질의 물품을 각각 구매하던 것을 일괄·대량 구매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회사 규모가 커지면 역세권 개발 등 부대수익 증가나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공사의 예산규모와 안전투자비 규모가 궁금하다.

"통합 이후인 지난 5월 31일부터 연말까지 올해 예산은 1조8841억원이다. 하반기 도시철도공채 등 원리금 상환으로 900억원이 소요되는 등 경직성 비용이 많지만 내년에는 통합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되면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전 투자에 집중한다. 전동차 교체에 704억원, 전력설비 개량에 233억원 등 노후 시설 개량에 1625억 원을 투입하며 내진성능 보강 393억원, 승강장안전문 사업 273억원 등 안전환경 구축을 위해 1953억원을 투입한다."

-사장으로 임명된 후 안전을 강조했다. 구의역 사고 1년이 지났지만 지하철 안전 대책은 여전히 미비해 보인다. 통합 공사에서는 어떤 대책을 펼치나.

"기술적으로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에 의한 안전사고, 즉 휴먼 에러를 제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 의한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작업원칙을 강화했다. 조직 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4대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 중이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휴먼에러 연구위원회 운영, 분야별 휴먼에러 전문가 양성 등 전사적 휴먼에러 제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시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무리하게 열차 타지 않기, 휴대전화만 보고 걷지 않기, 에스컬레이터 서서 가기 등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간과할 수 있는 안전수칙 10가지를 선정해 함께 지키는 지하철 안전 약속을 만들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은 새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현재 비정규직 인원이 얼마나 되며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관련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나.

"1만6000여 명의 인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자회사에 재직 중인 3790명까지 합치면 2만여 명에 육박하는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공사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82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올해도 150명 채용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69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의한 청년인턴은 지난해 440명에 이어 2019년까지 293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하철 질서유지 및 범죄예방을 위한 보안관 제도를 운영해 지난해 기준 227명의 정원을 확보했으며 올해에는 통합공사 안전강화 의지에 부합, 정원증원을 통해 연말까지 77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구의역 사고의 근본원인이 됐던 외주용역 문제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 안전업무직을 신설하고 외주용역 업무의 직영화를 추진해 지하철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전동차 정비, 승강장안전문, 궤도 보수 등 6개 분야의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 998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경력 및 신입 공개경쟁을 통해 인력을 충원했으며 하반기에는 91명의 안전업무직을 충원할 계획이다. 1455명의 무기 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주말 지하철 질서유지를 시니어보안관(지난해 5∼8호선 76명) 등 노후세대 일거리 창출, 운영이 확정된 김포도시철도(내년 218명), 부대사업 분야 직영모델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라는 큰 그림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는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뿐만 아니라 지하철 운영을 넘어 버스 등의 다른 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 체계 구축, 신교통수단 확대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중교통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설 운영의 데이터가 점검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고장정보가 교체시기를 결정한다. 이외에도 지하철 정보를 시민과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과거 노선도와 열차 시간만을 게시하는 형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고객이 이동하는 역과 역의 시설운영 현황까지 포함하는 정보를 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수요 없는 자판기, 빛바랜 노선도, 불규칙한 안내표지판 모두 통일성 있게 정비한다. 역사에서 도로교통 상황, 기상정보, 역세권 정보까지 제공하는 양방향 매체 도입을 추진하며 VR, AR을 활용한 재난상황 체험 등 시민안전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통합 공사 초대 사장으로서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은.

"시민과 직원의 안전이 조직의 생명이라는 핵심가치 수호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 및 책임 이행, 거대 노조탄생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으로 고민이 크지만 하나하나씩 해결하고 실천해 나가겠다. 통합 시너지,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 등 모두 해결을 위한 하나의 큰 그림이다. 통합 시너지를 추진력으로,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를 추진 전략으로, 시민행복을 추진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동안 분리 운영으로 누적된 경영 비효율성 걷어 내고 안전, 재무, 서비스 등 하나의 회사, 하나의 계획으로 추진하겠다. 장점은 합치고 실패사례는 버리되 교훈으로 삼겠다.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 경영전략 추진으로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경영의 효율화도 이룩하겠다. 서울교통공사의 사회적 역할에 책임을 다하겠다. 차별 없는 노동환경을 위해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방안도 깊게 고민하겠다. 규모가 큰 만큼 사회적 기업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겠다."

[DT초대석] " `휴먼 에러 제로` 도전… 대중교통 아우를 종합플랫폼 만들것"



김태호 사장은…

◇학력

- 1983년 2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졸업
- 1985년 2월 동대 대학원 산업공학 졸업
- 1998년 12월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산업공학(박사) 졸업

◇경력

- 1986년 5월∼2009년 12월 KT 혁신기획실 실장(상무)
- 2010년 8월∼2011년 11월 하림그룹 상무
- 2012년 1월∼2013년 4월 차병원그룹 본부장(부사장)
- 2013년 5월∼2014년 8월 차병원그룹 ㈜차케어스 사장
- 2014년 8월∼2016년 8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 2016년 8월∼2017년 5월 서울메트로 사장
- 2017년 5월∼ 서울교통공사 사장


대담=안경애부장 naturean@

정리=박상길기자 sweats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