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특약 없애고 '맞춤형 설계'
다수 이용자 모아 집단 협상력 구성
B2B형태 기업특화 보험서비스 설계
3대 금융사기 안심서비스 · 상해보장
해외여행보험 등 맞춤형 보험 선보여
다수 이용자 모아 집단 협상력 구성
B2B형태 기업특화 보험서비스 설계
3대 금융사기 안심서비스 · 상해보장
해외여행보험 등 맞춤형 보험 선보여
핀테크 탐방 | 인바이유
최근 국내 보험시장에서 보험 공동구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사가 만들어 놓은 보험 상품을 이용자가 수동적으로 가입만 했던 시대에서 이제 이용자가 직접 필요에 따라 보험을 설계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생태계에 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되면서 '보험사→보험설계사→이용자'라는 수동적인 구조에서 각각의 주체가 상호작용하는 수평적인 구조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보험 공동구매 플랫폼 '인바이유'다. 인바이유는 보험판매권한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단순한 O2O 서비스가 아니라, 같은 위험을 보장하는 다수의 이용자를 모아 집단 협상력을 구성해 보험사와 직접 보장 및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인바이유는 그동안 B2B 형태로 기업 및 특화된 서비스에 맞는 보험을 설계하고, 이를 다시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보험료와 보장내용을 협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인바이유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위험에 대한 여러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불필요한 특약을 제거하고, 꼭 필요한 보장만 담은 미니보험을 구성했다. 또한 공동 구매 방식을 적용한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을 구축했다. 보험사들이 다수를 대상으로 넓은 범위의 보장이 담긴 보험을 설계한다면 인바이유는 이를 간소화 하고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인바이유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1월 공식적으로 플랫폼을 열고, 3대 금융사기 안심서비스와 상해보장 서비스, 해외여행보험 등 맞춤형 보험을 선보여 왔다.
김영웅 LKMS 대표는 "인슈테크는 단순한 IT 기술의 접목이 아니라 빅데이터와 오픈되는 정보의 양, 수직적인 연계구조의 재편"이라고 말했다.
인바이유는 또 보험 유통구조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보험상품이 보험사가 보험대리점(GA)과 보험설계사,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등을 통해 유통한다. 보험이 이처럼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높은 판매 수수료가 더해지기 때문에 이용자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바이유는 공통된 요구를 가진 이용자를 그룹으로 형성해 보험사와 직접 보장 내용과 가격을 협상하는 데다 이용자에 직접 유통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 보험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아울러 불필요한 특약상품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 수준이 떨어지는 효과도 있다.
인바이유가 고전적인 보험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단순화하고 맞춤형으로 재편하는 셈이다.
김영웅 LKMS 대표는 "현재의 인바이유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보험설계와 판매 방식을 넘어 궁극적으로 보험 업계 전반으로 확장한 형태가 인슈테크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빅데이터 수집과 보험 전문가 인력 그룹을 지원할 수 있는 IT기술의 접목, 금융의 디지털화를 구축하는 그룹과의 제휴 등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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