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 순매도에 고민
전문가 "추세적 자금이탈 없을듯"
전문가 "추세적 자금이탈 없을듯"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조정을 보이면서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선반영 된 데 따른 추세 전환인지, 단기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32%, 8000원 내린 24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째 내리막이다. 지난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256만6000원 대비 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이번 주가 조정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 이후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493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54%를 웃돌던 보유지분율도 53.7%까지 감소했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주주 환원 정책은 물론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깜짝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향 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 및 주가 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는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볼 수 있다"며 "펀더멘털 등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변화가 없고 내년까지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추세적 자금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최근 정부 정책이 친(親)기업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율 인상 및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 정책 방향이 국내 기업의 운신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이유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백기와 맞물리며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익 성장세가 지속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랠리가 쉽게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욱기자 east@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32%, 8000원 내린 24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째 내리막이다. 지난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256만6000원 대비 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이번 주가 조정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 이후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493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54%를 웃돌던 보유지분율도 53.7%까지 감소했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주주 환원 정책은 물론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깜짝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향 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 및 주가 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는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볼 수 있다"며 "펀더멘털 등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변화가 없고 내년까지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추세적 자금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최근 정부 정책이 친(親)기업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율 인상 및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 정책 방향이 국내 기업의 운신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이유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백기와 맞물리며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익 성장세가 지속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랠리가 쉽게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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