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26일 서울 광나루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뉴 QM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QM3는 출시 당시 7분 만에 1000대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수입차 단일모델로서는 처음으로 연간 2만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누적 6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국 470여개 서비스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이 이날 공개한 뉴 QM3는 2013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인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이 회사는 2013년 12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한 캡쳐를 국내로 들여와 QM3로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첫 달 1150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4년 1만8191대, 2015년 2만4560대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만5301대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늘어난 6194대를 기록했지만, 본격 판매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지엠 트랙스에 판매량이 뒤졌다. 모델 노후화와 함께 신차 출시로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인 2015년 4만5021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만6935대까지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 역시 2만8624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내놓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르노삼성은 이날 뉴 QM3를 공개하고 8월 1일부터 가격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부 판매 목표는 월 2000대로 잡았고, 가격은 기존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의 가격은 2220만~2495만원이다. 박 사장은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매월 2000대씩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며 "판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르노삼성차는 디자인 강화와 고급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뉴 QM3를 8월 1일부터 국내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뉴 QM3.<르노삼성자동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