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의 게임] 박세웅, 한화전 첫 승·10승 두 마리 토끼 노린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707/20170713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 게임] 박세웅, 한화전 첫 승·10승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지난 2015년 kt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세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안경 쓴 에이스'라는 호칭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안경 쓴 에이스'는 두 차례 우승을 안겨준 최동원과 염종석의 공통분모다.
박세웅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로 나서 99⅔이닝 동안 9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위, 다승 4위에서 보듯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에이스가 됐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약점도 있다. 바로 한화 울렁증.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산과 한화, 두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들어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두산전 울렁증은 극복한 모습이다.
반면 한화 상대로는 아직 첫 승도 거두지 못했다.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3번의 등판에서 9⅔이닝 동안 3패 평균자책점 16.76으로 무너졌다. 다행히 올해는 한 차례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타지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박세웅은 이번 경기 승리 시 한화 전 첫 승과 자신의 첫 시즌 10승, 롯데의 3연전 싹쓸이까지 모두 쟁취할 수 있다.
박세웅이 가장 조심해야 할 한화 타자는 이용규와 양성우다. 이용규는 10타석 8타수 6안타로 타율 0.750에 2홈런 2볼넷으로 박세웅을 괴롭혔다. 양성우 역시 6타석 5타수 5안타(2루타 2개) 타율 1.000으로 박세웅에게 타격의 신과 같은 모습이다. 두 선수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한화 상대 울렁증 극복도 요원하다.
한편 두 외국인 선발 투수 비야누에바와 오간도를 모두 부상으로 잃은 한화는 박세웅의 상대로 안영명 카드를 내밀었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4선발)해 22⅓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중인 안영명은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군에서 담금질을 마치고 첫 등판에 나선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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