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공동성명 시의적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8일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호평했다.
두 정당은 이날 논평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미국·일본 정상과 회동을 갖고 '북핵 공동성명'을 도출한 점을 칭찬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라며 "정부가 국가 안보와 국익의 편에 선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3국 안보 협력'이라는 용어를 쓰며 공조체제를 굳건히 한 것은 세 나라 관계가 한 단계 진일보한 것을 의미한다"며 "대북 압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두 나라가 대북 압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북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3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점은 잘한 일"이라며 "공동성명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볼 수 있었으며 향후 이러한 기조를 잘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수정당, 특히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호평한 것은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비판을 자제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 대통령이 3국 정상이 도출한 '북한에 대한 압박·설득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논평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의 '3국 정상회동'을 평가절하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외교 난맥을 그대로 보여준 빈약한 성과"라며 "4강 외교의 빈약한 성과를 소소한 뒷얘기로 포장하는 것은 콘텐츠가 없는 문재인 정권의 전매특허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4강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한다는 점에 대해 동의를 받았다"며 "가장 시급하고 국민 우려가 큰 안보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충분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두 정당은 이날 논평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미국·일본 정상과 회동을 갖고 '북핵 공동성명'을 도출한 점을 칭찬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라며 "정부가 국가 안보와 국익의 편에 선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3국 안보 협력'이라는 용어를 쓰며 공조체제를 굳건히 한 것은 세 나라 관계가 한 단계 진일보한 것을 의미한다"며 "대북 압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두 나라가 대북 압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북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3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점은 잘한 일"이라며 "공동성명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볼 수 있었으며 향후 이러한 기조를 잘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수정당, 특히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호평한 것은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비판을 자제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 대통령이 3국 정상이 도출한 '북한에 대한 압박·설득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논평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의 '3국 정상회동'을 평가절하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외교 난맥을 그대로 보여준 빈약한 성과"라며 "4강 외교의 빈약한 성과를 소소한 뒷얘기로 포장하는 것은 콘텐츠가 없는 문재인 정권의 전매특허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4강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한다는 점에 대해 동의를 받았다"며 "가장 시급하고 국민 우려가 큰 안보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충분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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