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59로 소폭 올랐다.
시카고의 좌완 에이스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팀이 3대4로 추격한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구째를 통타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3번 앤드루스의 안타, 4번 벨트레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7번 루크로이의 안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8회 욜머 산체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고 결국 5대6으로 패했다.
황재균은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팀의 5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0대0으로 맞선 2회 초 2사 2루의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팀이 0대2로 뒤진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구째 직구를 때려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및 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황재균은 6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그레고리 폴랑코의 뜬공을 관중석 바로 앞까지 쫓아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수비 실력도 뽐냈다.
기세가 오른 황재균은 팀이 2대2로 맞선 7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팀이 5대3으로 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피츠버그의 네 번째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는 김현수(29)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결장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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