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올 9.3조 순매수 상승 주도
국내 증권시장이 출범 34년만에 코스피 지수 2400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10일 2300선을 넘어선지 불과 50일 만으로, 연내 코스피 260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출 등 국내 경제지표 호전, IT·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호조, 약달러 기조 속 외국인 매수세 유입,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등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1포인트, 0.55% 오른 2395.66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 2402.8까지 치솟으며 코스피 출범 이후 처음으로 2400선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들이 올 들어 9조2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반기 전망도 장밋빛 일색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고, 글로벌 증시대비 국내 밸류에이션 수준이 여전히 낮게 유지되면서 외국인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코스피 상장사 130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0조7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조9398억원과 비교해 35%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은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 이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은행, KB금융 등 은행주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유럽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유럽, 미국 금리가 반등한 것이 은행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가운데 달러 약세환경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2600포인트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출 등 국내 경제지표 호전, IT·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호조, 약달러 기조 속 외국인 매수세 유입,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등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1포인트, 0.55% 오른 2395.66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 2402.8까지 치솟으며 코스피 출범 이후 처음으로 2400선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들이 올 들어 9조2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반기 전망도 장밋빛 일색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고, 글로벌 증시대비 국내 밸류에이션 수준이 여전히 낮게 유지되면서 외국인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코스피 상장사 130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0조7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조9398억원과 비교해 35%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은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 이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은행, KB금융 등 은행주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유럽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유럽, 미국 금리가 반등한 것이 은행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가운데 달러 약세환경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2600포인트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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