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전국 매매가격 0.2% 상승할 듯
전국 매매가격 0.2% 상승할 듯
![[부동산 Q&A]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http://contents.dt.co.kr/images/201706/2017062602101076036002[1].jpg "[부동산 Q&A]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
올해 상반기는 대내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1분기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으나 지난달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2분기 들어 국지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산 등 국지적 호황이 전체 시장을 견인하면서 규제강화정책 필요성 논란이 확대됐고 그 결과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강화, 맞춤형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재건축 규제 강화, 조정대상지역 추가 선정, 주택시장 질서 확립이 주요 내용이다. 반면에 지방 시장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방압력에 따른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택시장 흐름과 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하반기 전국 매매가격은 서울지역의 상승압력 영향으로 0.2% 상승하고 전세는 지방의 하방압력으로 강보합(0%)을 유지하면서 올 한 해 전국적으로 매매·전세 모두 1% 미만의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의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상승세가 소폭 줄어들고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 일부를 제외한 지방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방 매매·전세는 모두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거래전망 BSI는 수도권 96.2, 지방 63.0으로 수도권보다 지방 거래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45만 건 정도의 거래가 예상된다.
상반기 거래물량을 고려할 경우 올 한 해 약 93만 건(지난해 약 105만 건 대비 12% 감소)의 주택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되면서 인허가 29.1만호, 착공 25.7만호, 분양 19.1만호 수준이 되고, 준공(입주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증가한 31.3만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물량 증가는 전세가격 하향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임차시장의 가격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하반기에는 수도권 중심의 미미한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반기 수준의 거래와 공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 대선(정책방향), 입주량이다. 입주물량 급증지역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상승하던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미국 금리 영향 확대와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정책 추진이 예상되는 만큼 주택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주택금융정책 추진이 중요하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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