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상반기 히트상품
품질우수
KT(대표 황창규)가 올해 1월말 출시한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 지니(GiGA Genie)'는 6월 중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회사는 제품출시 초기 대기물량 공급에 집중하면서 5월초 판매 5만대를 기록한 이후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기가 지니는 인터넷TV(IPTV)와 AI의 융합 서비스로, 가족생활 중심인 TV와 연계된 홈(home)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와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기가 지니 서비스는 △올레TV와 지니뮤직 등이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과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크게 네 가지 나뉜다.
기가 지니 단말기를 TV에 연결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V 초기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 다양한 메뉴가 나타나고, 이를 대화하듯 말하면서 메뉴를 실행하면 된다. 다양한 홈 IoT 서비스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회사는 음성으로 명령하면서 눈으로 TV 화면을 보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부연했다.
회사는 기존 AI 스피커가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 카메라 내장 등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기가 지니 이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손을 잡았다. 기가 지니는 20W 출력의 우퍼와 1.25인치 크기 15W 출력의 고음용 스피커를 탑재해 총 35W의 고출력을 낸다. 음악 서비스는 1000만곡 이상의 음원을 확보한 지니뮤직과 연동돼 듣고 싶은 곡명과 가수 이름을 말하면 해당 음악을 들려준다. 기분에 따라 신나는 음악을 선택하거나 재즈, 클래식과 같이 음악 장르별 선택할 수도 있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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