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전문몰 '디오프'는 미국·호주 등 캠핑 선진국에서 들여온 유명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캠핑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병수 대표(37)는 2015년 '카페24'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디오프를 열었다. 디오프는 단순히 먹고 자는 데 필요한 캠핑상품을 넘어 테마별로 각기 다른 캠핑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캠핑 마니아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디오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디오프의 최근 베스트셀러는 일명 '30초 텐트'로 유명한 호주산 텐트다. 이 텐트는 글로벌 캠퍼들 사이에서 편의성과 품질이 검증됐으며 디오프의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디오프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디오프는 해외 전문 협력 라인을 통해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제작도 하고 있다. 디오프에서 직접 디자인하되 국내에서 흔치 않은 디자인과 기능을 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이 어떤 캠핑을 희망하는지 파악한 다음, 이에 맞는 상품을 권한다. 어떤 제품들은 직접 최저가 상품을 찾아주거나 해외에서 구해주기도 한다.
주요 고객은 20∼30대 젊은 커플 혹은 부부이지만 40∼50대 중년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가족들과의 캠핑 나들이가 주요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특정 연령층으로 타깃을 좁히기 어렵다.
디오프는 캠핑을 가고 싶지만 막상 나서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SNS를 통해 고객들에게 캠핑 기법을 알려주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창업 계기는.
"오랜 시간 취미로 캠핑을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캠핑 과정에서 장비에 연연하기 보다 즐기는 방법을 콘텐츠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캠핑 활동에 우선 집중하고 장비는 수단이 되는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 캠핑 초보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캠핑 방법은 다양하다. 캠핑 산업은 고객의 수많은 요구를 반영하며 발전해왔다. 디오프는 개개인 취향과 목적에 맞는 아이템을 권하면서 성장해왔다. 전문가의 조언은 현장에서 분명히 힘이 된다."
- 앞으로 목표는.
"브랜드 이름이 '자유를 향한 아웃도어라이프(The Outdoor Life For Freedom)'의 약자다. 이윤보다 사람에게 캠핑의 즐거움을 주자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자연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캠핑 방법을 보여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