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중기 협력업체 비중 70%까지 ↑
중기 협력업체 비중 70%까지 ↑
이마트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를 중소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이마트는 30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노브랜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비롯해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 노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8명 등 관련 인사 40명이 참석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체 생산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지난해(60%)보다 10%포인트 높은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노브랜드 제품을 생산한 중소기업은 총 123개로 768억원 상당의 매출을 얻었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를 1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브랜드 상품으로만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리는 중소기업을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39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마트가 상품 디자인·판매·마케팅을 모두 담당하고, 중소 협력회사는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상품 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인다는 목표다.
아울러 노브랜드 수출지역도 늘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마트는 중소기업이 생산한 375개의 노브랜드 상품을 중국·베트남·몽골 등 총 8개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국을 2배 가까이 늘리고, 수출 규모는 1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1분기 기준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 노브랜드 매출액은 월 평균 3억원으로 같은 기간 이마트 한국 점포 1개의 노브랜드 월 평균 매출액(1억5000만원)의 2배에 달했다. '청우'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계란과자와 '산들촌'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은 베트남 이마트 내 전체 노브랜드 상품 매출 순위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품력을 인정받았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우수 중소기업들이 고객의 생활방식에 최적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서 중소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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