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25%로 2위를 차지했다. 인텔이 40%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3위인 웨스턴디지털까지 빅3가 8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3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기업용 SSD 점유율은 약 25%로 인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텔이 약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샌디스크를 인수한 웨스턴디지털의 점유율은 약 20%를 기록하는 등 상위 3개 업체가 시장의 85%가량을 나눠 가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인텔이 1분기 이전에는 3D 낸드플래시 SSD 개발에 실패해 삼성만큼 비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지 못했지만, 1분기부터 3D낸드플래시 제품 출하량을 늘려 점유율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인텔보다 후발주자이지만 고성능 3D 낸드플래시 SSD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3위인 웨스턴디지털에 대해서는 샌디스크 인수 이후 대규모 고객층을 대거 확보해 출하량을 계속 늘리는 중이고, 위 세 회사를 뺀 나머지는 모두 5% 미만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경쟁력 면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3D 낸드플래시 트리플레벨셀(TLC) 칩을 사용한 기업용 SSD 비중이 80% 이상인 데 비해, 인텔은 오는 3분기 초에 3D 낸드플래시 TLC를 적용한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앨런 챈 D램익스체인지 선임연구원은 올해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3~4% 성장했다면서 "낸드플래시의 다른 최종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했을 때 2분기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