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인한 보험금지급액 늘어
삼성· 현대· 동부 등 빅4 손보사
한달새 손해율 0.4 ~ 6.3%P 올라
삼성· 현대· 동부 등 빅4 손보사
한달새 손해율 0.4 ~ 6.3%P 올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이 봄철 나들이객 증가로 손해율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KB 등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보사 중 롯데손보와 악사손보를 제외한 9개 손보사의 4월 손해율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 동부, KB손보 등 빅4 손보사의 손해율은 이전달 보다 최소 0.4%포인트에서 6.3%포인트 까지 올랐다. 동부화재가 0.4%포인트 증가에 그쳐 손해율 상승 폭이 가장 낮았지만 삼성화재는 6.3%포인트나 상승했다. 또 중소형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손보(89.2%→87.6%)와 악사손보(82.66%→79.55%)를 제외한 메리츠, 한화, 흥국, 더케이, MG손보 모두 손해율이 이전달 보다 악화됐다. 특히 흥국화재와 MG손보는 한 달 사이 손해율이 각각 11.9%포인트와 41.6%포인트 까지 상승했다.화재와 MG손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수가 타 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하면 손해율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손해율은 손보사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 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를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는데, 적정 손해율 77~78%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실을 본다.
손보사들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1조20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2%에서 78%로 개선되면서 보험 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크게 상승한 데다 5월 역시 연휴가 길어 손해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4월은 3월보다 손해율이 상승하는 데다 올해 5월은 연휴가 상대적으로 길어 차량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5~6월은 손해율이 감소하고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특수성 때문에 5월에도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KB 등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보사 중 롯데손보와 악사손보를 제외한 9개 손보사의 4월 손해율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 동부, KB손보 등 빅4 손보사의 손해율은 이전달 보다 최소 0.4%포인트에서 6.3%포인트 까지 올랐다. 동부화재가 0.4%포인트 증가에 그쳐 손해율 상승 폭이 가장 낮았지만 삼성화재는 6.3%포인트나 상승했다. 또 중소형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손보(89.2%→87.6%)와 악사손보(82.66%→79.55%)를 제외한 메리츠, 한화, 흥국, 더케이, MG손보 모두 손해율이 이전달 보다 악화됐다. 특히 흥국화재와 MG손보는 한 달 사이 손해율이 각각 11.9%포인트와 41.6%포인트 까지 상승했다.화재와 MG손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수가 타 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하면 손해율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손해율은 손보사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 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를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는데, 적정 손해율 77~78%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실을 본다.
손보사들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1조20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2%에서 78%로 개선되면서 보험 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크게 상승한 데다 5월 역시 연휴가 길어 손해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4월은 3월보다 손해율이 상승하는 데다 올해 5월은 연휴가 상대적으로 길어 차량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5~6월은 손해율이 감소하고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특수성 때문에 5월에도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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