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기업들이 서울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시티 생태계'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다진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을 오는 26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와 국내외 19개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참석한다.
서밋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혁신: 새로운 연결, 다른 경험'으로,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서울시를 글로벌 스마트 시티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내용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서울시민 삶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디지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서울을 테스트베드화 하는 방안 등에 대해 서울시와 글로벌 기업이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이번 서밋에 참여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아마존, SK텔레콤, KT, LGU+ 등 글로벌 디지털 분야를 대표하고 있는 19개 기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디지털 협의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참여기업과 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콘퍼런스까지 운영한다.
행사는 본회의와 콘퍼런스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에는 서울시와 19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각 기업에서 제안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서밋 본회의를 진행하며 오후에는 글로벌 기업, 전문가, 공무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혁신'을 주제로 진행되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ICT 기술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아이비엠, 지멘스, 아마존, SK주식회사 C&C 등 9개 기업이 공공 및 민간에서 추진한 디지털 혁신사례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공공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기조연설은 세계적인 사회혁신 전문가인 영국 네스타(NESTA)의 제프 멀건(Geoff Mulgan) 대표가 맡는다. 멀건 대표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사회혁신과 미래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과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더욱 더 견고히 다질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서밋 본회의와 콘퍼런스에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와 글로벌기업, 디지털 전문가 및 시민이 함께 서울의 디지털 정책을 만드는 디지털 거버넌스를 실현하고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디지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작년 3월 서울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 서밋 2016' 행사 사진. 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