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원칙 준수 선언
사모펀드 28곳 … 참여율 높아
사모펀드 28곳 … 참여율 높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핵심인 국민연금이 동참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5일 기업지배구조원(CGS)에 따르면 토종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1호 투자자가 됐다.
JKL파트너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수탁자 책임 이행 방안을 담은 스튜어드십 코드 정책을 공개했으며, 7개 세부원칙을 모두 준수할 것을 선언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 하도록 유도하는 자율지침을 말한다. 큰 저택의 집안일을 맡아보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는 뜻에서 생긴 용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으나 5개월째 참여율이 전무했다. 그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산과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모펀드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가 활발하다. 현재 기업지배구조원에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25일 기준 총 28개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자산운용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모펀드다. 사모펀드의 참여율이 높은 것은 KDB산업은행 등 국책기관 등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고,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향후 사모펀드 외에 공모펀드 등을 운용하는 대형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준비 및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햇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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