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의 게임] 첫 출격 레나도, 삼성 선발진 방점 찍을까](http://contents.dt.co.kr/images/201705/20170524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 게임] 첫 출격 레나도, 삼성 선발진 방점 찍을까")
삼성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우완 앤서니 레나도 영입을 발표했다. 금액은 105만 달러. 긴축 운영을 선언한 삼성의 기대감이 엿보이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레나도는 시범경기에서 가래톳 부상으로 낙마, 약 6주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삼성은 24일 경기 전까지 12승 2무 30패로 압도적 최하위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한화(18승 26패)와도 5경기 차이다. 지난해까지 최하위를 도맡았던 막내 kt와도 6경기 반 차이가 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레나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부상부위가 호전됐음에도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 등판시키며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5.40으로 그리 좋지 않았지만 직구 최고 시속이 146km를 찍는 등 몸 상태가 올라왔다는 판단하에 1군 무대 복귀를 결정했다.
레나도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4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0km의 직구가 최고 강점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도 이뤘지만 20경기에 출전해 86이닝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7.1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삼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kt에게 3대12로 패했지만 지난주 SK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 한화를 상대로는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며 5승 1패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성적이 5승 2패다.
또한 삼성은 레나도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윤성환(2승 3패 평균자책점 3.79), 패트릭(1승 5패 평균자책점 5.02), 우규민(1승 2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확립돼 소위 말하는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레나도의 첫 상대는 돈 로치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3과1/3이닝 동안 2승 5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인 로치는 최근 3경기에서 17과1/3이닝을 던져 15실점(14자책)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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