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진짜 내가 나왔다”… ‘하이퍼 VR’ 품은 IPTV

영상속 들어가는 가상출연기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이들이
TV 화면속에서 캐릭터와 놀아
현실·가상세계 접목 AR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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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TV쏙' 양방향 키즈 서비스

IPTV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한층 더 진화하고 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한 데 이어, 사람이 실시간으로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는 하이퍼 가상현실(VR)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앞서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누구'에 Btv 서비스를 연동했으며, KT는 AI TV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선보였다.

KT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IPTV에 하이퍼 VR 서비스를 적용한 양방향 키즈 서비스 'TV쏙'을 선보였다.

하이퍼 VR은 이용자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는 가상 출연 기술을 뜻한다.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는 일기예보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날씨 뉴스는 방송국의 특수 장비를 이용해서만 가능하나, 'TV쏙'은 스마트폰과 올레tv 셋톱박스, 와이파이만 있으면 된다. 스마트폰은 가입한 이통사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은 "TV쏙에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축하며 얻은 글로벌 역량을 접목하면 세계적 서비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TV쏙' 서비스에 △실시간 객체 추출 기술 △추출된 객체를 TV 주문형비디오(VOD)와 합성하는 실시간 합성 기술 △VOD 영상 뒷 배경을 투명화해 캐릭터만 추출하는 실시간 크로마키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이가 TV 화면 속에서 캐릭터와 함께 어울리거나, TV 화면 속 우리 집 거실을 배경으로 캐릭터와 놀 수 있다. '매직미러' 서비스는 놀이공원의 거울나라처럼 TV 화면 속 아이의 모습을 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증강현실(AR) 서비스와도 유사하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영유아 자녀를 가진 30~40대 가구에 집중해 차별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비싼 장비 없이도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콘텐츠 공급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영역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기가 초고화질(UHD) tv' 가입자 중 '올레tv라이브'를 이용하고 있으면 19일부터 무료 체험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회사는 올해까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부터 콘텐츠 제작사 협의를 거쳐 유료화할 계획이다. 또 키즈 콘텐츠를 넘어 아이돌 댄스, 골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합산규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합산규제는 특정 계열 기업의 합산 점유율이 33.33%를 넘으면 안 되는 규제다. 사실상 유료방송 시장 1위인 KT를 겨냥한 규제로, 내년 6월 종료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가 합산규제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놔 논란의 불씨가 존재한다. 유희관 본부장은 "합산규제는 일몰을 전제로 만들어진 규제로, 세계 어디에서도 이러한 법을 만든 사례가 없다"며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 3년 일몰 시한을 정하고 도입한 규제기 때문에 내년 종료되면, 경쟁 체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IPTV 가입자 577만7175명(19.50%),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316만4174명(10.68%) 등 894만1349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30.18%를 차지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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