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9일 영국 런던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3대0으로 완승 했다.
첼시는 평소처럼 페드로와 코스타 아자르를 스리톱으로 배치한 3-4-3진형을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 미들즈브러는 네그래도를 원톱으로 4-1-4-1진형으로 맞섰다.
경기는 리그 1위와 리그 19위라는 두 팀의 순위 차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첼시는 전반 1분 만에 파브레가스가 중원 오른편에서 반대쪽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알론소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었지만 미들즈브러 구잔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맞고 나갔다.
꾸준히 미들즈브러를 몰아붙이던 첼시는 전반 22분 파브레가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구잔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스타는 이 골로 리그 20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에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미들즈브러의 오른쪽 측면을 괴롭히던 알론소가 전반 1분과 똑같은 장면으로 골을 터트렸다. 첫 번째 슈팅에서 오른쪽 구석을 노렸다 막혔던 알론소 역시 이번엔 구잔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슛을 날려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첼시의 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됐다. 첼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대를 맞춘 페드로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집요하게 세 번째 골을 노렸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11분과 12분 리드비터와 뱀포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터진 마티치의 골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4점을 확보한 첼시는 2위 토트넘(77점)과의 격차를 7점 차이로 벌렸다. 남은 경기가 3경기임을 고려할 때 첼시는 1승이나 3 무승부를 거두면 토트넘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다만 우승 여부를 따질 때 승점 다음으로 고려되는 골 득실에서 토트넘(48 득실)에 뒤진 46득실에 머물러 승점 2점으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첼시는 13일 W.브로미치(원정), 16일 왓퍼드(홈), 21일 선덜랜드(홈)전을 남겨두고 있고 토트넘은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 19일 레스터시티(원정), 21일 헐 시티(원정)와의 경기가 남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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