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이상 사업에 응찰 가능
유예기간 끝난 LIG까지 '가세'
유예기간 끝난 LIG까지 '가세'
대기업 계열 IT서비스회사인 동부와 코오롱베니트가 작년 하반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되면서 공공정보화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8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 기준이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변경됨에 따라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코오롱베니트와 동부는 중견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두 회사는 그동안 참여가 불가능했던 공공정보화 부문 40억원 이상 사업에 응찰할 수 있게 됐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이 시행된 2013년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된 IT서비스회사는 공공정보화사업에 참여할 수 없었다. 공공IT 부문 참여에 대해 동부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공공정보화 사업을 수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련 조직 인력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사업 발주가 이뤄지면 꾸준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SW산업진흥법 시행 전에도 공공정보화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수주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40억원 이상 공공정보화 사업을 놓고 중견 IT서비스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부·코오롱베니트의 공공시장 진입 길이 열린 것 이외에도 유예기간이 끝난 LIG시스템이 40억원 이상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외 40억원 이상 사업에만 응찰할 수 있는 중견SI 기업은 대우정보시스템, 대보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농심NDS 등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20억원 이상 공공IT시장에서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공공사업에 전면 참여가 가능한 KCC정보통신과 아이티센 등에 대한 유예기간이 내년 3월 종료돼 같은 해 4월부터는 20억원 이상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중소·중견견기업들이 유예기간 동안 수주 하한선이 높아질 것을 대비하더라도 20억이상, 40억이상 수주가능한 사업규모가 커지면 레퍼런스나 기업 규모 면에서 기존 기업들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중견기업 분류 기준 및 수주금액을 세분화하는 등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진기자 truth@
8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 기준이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변경됨에 따라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코오롱베니트와 동부는 중견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두 회사는 그동안 참여가 불가능했던 공공정보화 부문 40억원 이상 사업에 응찰할 수 있게 됐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이 시행된 2013년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된 IT서비스회사는 공공정보화사업에 참여할 수 없었다. 공공IT 부문 참여에 대해 동부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공공정보화 사업을 수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련 조직 인력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사업 발주가 이뤄지면 꾸준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SW산업진흥법 시행 전에도 공공정보화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수주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40억원 이상 공공정보화 사업을 놓고 중견 IT서비스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부·코오롱베니트의 공공시장 진입 길이 열린 것 이외에도 유예기간이 끝난 LIG시스템이 40억원 이상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외 40억원 이상 사업에만 응찰할 수 있는 중견SI 기업은 대우정보시스템, 대보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농심NDS 등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20억원 이상 공공IT시장에서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공공사업에 전면 참여가 가능한 KCC정보통신과 아이티센 등에 대한 유예기간이 내년 3월 종료돼 같은 해 4월부터는 20억원 이상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중소·중견견기업들이 유예기간 동안 수주 하한선이 높아질 것을 대비하더라도 20억이상, 40억이상 수주가능한 사업규모가 커지면 레퍼런스나 기업 규모 면에서 기존 기업들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중견기업 분류 기준 및 수주금액을 세분화하는 등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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