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2대78로 승리했다.
삼성 선수들은 3차전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4쿼터 역전패 당한 것을 만회하려는 듯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KGC는 1~3차전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압박수비를 통해 삼성의 공격을 봉쇄하려 했지만 오히려 한발씩 더 뛰는 삼성 선수들의 움직임에 파울만 쌓았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오세근이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첫 번째 기회를 잡았다.
41대47로 6점 앞서 있던 KGC의 리드가 좁혀질 위기였지만 정규리그 챔피언의 저력은 이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KGC는 오세근을 대신해 코트에 나선 김철욱(4점), 강병현(3점), 문성곤(2점) 등이 소소한 득점이 올리며 3쿼터를 69대64, 5점 차로 마쳤다.
하지만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 중 한 명인 라틀리프가 4쿼터에만 10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라틀리프가 살아나자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도 살아나며 삼성은 4쿼터 1분 여를 남기고 80대73, 7점 차로 역전시켰다.
KGC는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터진 문성곤의 3점슛과 11초 전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강병현의 득점이 이어지며 2점 차 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2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크레익이 23점 4어시스트, 문태영이 13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30점 5리바운드)을 필두로 이정현(14점 5어시스트), 오세근(13점 12리바운드) 등이 활약했지만 4쿼터 막판 라틀리프를 막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양 팀은 오는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챔피언결정전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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