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과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엔지니어링 SW는 가상의 공간에서 제품을 설계·실험함으로써, 성능을 사전에 검증·예측하는 기술집약적 SW로,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KISTI는 지난해 7월부터 5개 분야에서 '글로벌 톱 5 수준의 엔지니어링 SW 5개 육성'을 목표로 '엔지니어링 SW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KISTI는 국내 엔지니어링 SW 개발 기업 7개사를 지원한 결과, 2개의 국산 엔지니어링 SW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2건의 특허출원과 6건의 SW 등록뿐 아니라 SW 신규 판매와 관련 기술용역 수주 등 14건, 5억원의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활용사례가 부족한 8종의 국산 엔지니어링 SW 기술 수준의 검증을 지원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5종의 SW를 슈퍼컴퓨팅 자원과 함께 서비스하는 등 엔지니어링 SW 관련 인프라 구축도 돕고 있다.
KISTI는 향후 2년 동안 9종의 엔지니어링 SW 개발 지원과 13건의 활용사례 구축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일 KISTI 전산설계연구실장은 "국내 엔지니어링 SW 기업의 기술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고가의 외산 엔지니어링 SW를 대체할 수 있는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KISTI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엔지니어링 SW 개발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항공기용 연료펌프에 발생한 압력 분포를 엔지니어링 SW를 활용해 예측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