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대호테크 등 36개 중소·중견기업을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와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이하 월드 클래스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 은행이 협력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이들 기업은 미래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선정된 36개 기업은 중견기업 4개사, 중소기업 32개사이며, 평균 매출액이 1043억원, R&D 집약도(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 4.3%,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56.6%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가 41.7%(15개사)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기계소재 36.1%(13개사), 화학 11.1%(4개사), 바이오·의료 5.6%(2개사)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 23개사(63.9%)를 차지해 다른 해에 비해 많았다.
중기청은 선정된 기업이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 통해 오는 2021년까지 1만944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액은 평균 4077억원에 달하는 등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정 기업에겐 향후 5년 동안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연간 15억원, 최대 5년)와 해외 마케팅(연간 7500만원, 최대 5년)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전문분야별 해외 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15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금융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월드 클래스 300과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월드 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가졌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5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6개 중소·중견기업 대표자들이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