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커넥티드카 기술 선도
홈투카 연동기술 내년에 공개"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회장
"G4 렉스턴으로 SUV명가 회복"
KT·네이버랩스 등 ICT 업체도
커넥티드카·자율차 개발 의지
홈투카 연동기술 내년에 공개"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회장
"G4 렉스턴으로 SUV명가 회복"
KT·네이버랩스 등 ICT 업체도
커넥티드카·자율차 개발 의지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한 '2017 서울모터쇼'는 신차들의 향연 못지않게 업체별 전략 발표를 통한 보이지 않는 경쟁도 주목할 만했다.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앞세워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 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음성인식 기기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연동 기술을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황승호 현대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의 선도 업체와도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현대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차 등 친환경 제품군 강화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미래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차 제품군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에는 PHEV 모델을 양산차 제품군에 처음으로 추가하고, 2021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연결한 커넥티드카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통신사와 포털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도 앞다퉈 등장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현대차 아이오닉과 KT 기가지니의 연동 서비스를 시연하는 자리에서 "KT는 블루링크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며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술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자체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공간과 이동에 대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 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모터쇼와 2015년 티볼리 출시행사에 이어 세 번째로 방한한 쌍용차의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선보이는 자리에 직접 연사로 나섰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번 G4 렉스턴를 통해 쌍용차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이는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힌드라그룹은 전기차 개발을 비롯해 쌍용차와 협력해 공유경제 시장을 충족시키고, 쌍용차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도 함께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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