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속속 확정되면서 탈락한 예비 후보들의 지지층이 어느 후보의 지지층으로 돌아서는 지에 따라 대선 판도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벌써 일부 대권 주자들의 지지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어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대선 후보를 속속 선출한 직후에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MBN·매일경제 의뢰, 전국 성인남녀 1525명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35.2%를 얻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3위는 역전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4.8%포인트 급상승한 17.4%,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5.1%포인트 급락한 12.5%였다. 이재명(9.5%) 성남시장, 홍준표(7.7%)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0.7%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안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안 전 대표가 호남,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며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자 안 지사를 지지했던 지지층 일부가 이탈, 안 전 대표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속속 확정되면서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31일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 리얼미터의 이날 여론조사 결과 홍 지사, 김진태 의원의 지지율을 더하면 13.0%로 안 지사의 지지율을 조금 앞서게 된다.
3자 가상대결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에서 문 전 대표는 47.2%, 안 전 대표는 25.0%, 홍 지사는 12.3%였다. 5자 가상대결을 가정했을 때는 문 전 대표 43.9%, 안 전 대표 21.0%, 홍 지사 11.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8%,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3.0%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벌써 일부 대권 주자들의 지지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어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대선 후보를 속속 선출한 직후에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MBN·매일경제 의뢰, 전국 성인남녀 1525명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35.2%를 얻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3위는 역전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4.8%포인트 급상승한 17.4%,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5.1%포인트 급락한 12.5%였다. 이재명(9.5%) 성남시장, 홍준표(7.7%)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0.7%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안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안 전 대표가 호남,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며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자 안 지사를 지지했던 지지층 일부가 이탈, 안 전 대표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속속 확정되면서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31일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 리얼미터의 이날 여론조사 결과 홍 지사, 김진태 의원의 지지율을 더하면 13.0%로 안 지사의 지지율을 조금 앞서게 된다.
3자 가상대결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에서 문 전 대표는 47.2%, 안 전 대표는 25.0%, 홍 지사는 12.3%였다. 5자 가상대결을 가정했을 때는 문 전 대표 43.9%, 안 전 대표 21.0%, 홍 지사 11.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8%,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3.0%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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