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의원, 한은 자금순환 분석
"소득증가 미미… 상환능력 하락"
"소득증가 미미… 상환능력 하락"
가계의 빚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가계부채비율)이 1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빚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로 가계소득 증가는 미미해 가계의 빚 상환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한국은행의 '2016년 자금순환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부채 비율이 178.9%까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5년 말 169%에서 10%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 4년간 19.4%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비율은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 사태 여파로 2002년 124.8%에서 2004년 119%로 5.8% 포인트 하락했다. 그 후 2005년부터 내리 12년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금순환동향의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565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비 142조7400억원(10%) 증가한 수치다. 가계부채는 연간 GDP(1637조4208억원) 총액의 95.6%까지 상승했다.
반면 가계소득은 전년대비 4% 늘어난 875조3659억원에 그쳤다. 가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5년 169%에서 178.9%로 10% 포인트 늘었다. 가계신용(1344조원) 기준으로 동 지표는 153.4%까지 상승했다. 가계부채 비율이 가계소득 증가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난 셈이다.
제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는 410조8485억원, 가계소득은 151조138억원 증가해 부채가 소득보다 2.7배 이상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늘어난 가계부채(360조1090억원)보다 규모가 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가계부채는 770조9575억원, 가계소득은 309조7533억원 늘어났다.
제 의원은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을 2017년까지 155%까지 낮추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는 411조원 늘어나 가구당 평균 2200만원의 빚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한국은행의 '2016년 자금순환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부채 비율이 178.9%까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5년 말 169%에서 10%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 4년간 19.4%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비율은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 사태 여파로 2002년 124.8%에서 2004년 119%로 5.8% 포인트 하락했다. 그 후 2005년부터 내리 12년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금순환동향의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565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비 142조7400억원(10%) 증가한 수치다. 가계부채는 연간 GDP(1637조4208억원) 총액의 95.6%까지 상승했다.
반면 가계소득은 전년대비 4% 늘어난 875조3659억원에 그쳤다. 가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5년 169%에서 178.9%로 10% 포인트 늘었다. 가계신용(1344조원) 기준으로 동 지표는 153.4%까지 상승했다. 가계부채 비율이 가계소득 증가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난 셈이다.
제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는 410조8485억원, 가계소득은 151조138억원 증가해 부채가 소득보다 2.7배 이상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늘어난 가계부채(360조1090억원)보다 규모가 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가계부채는 770조9575억원, 가계소득은 309조7533억원 늘어났다.
제 의원은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을 2017년까지 155%까지 낮추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는 411조원 늘어나 가구당 평균 2200만원의 빚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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