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최 한국CA테크놀로지스 사장
![[DT광장] API가 만드는 커넥티드카의 미래](http://contents.dt.co.kr/images/201703/2017033002102351041001[1].jpg "[DT광장] API가 만드는 커넥티드카의 미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IT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 모든 정보의 접근은 PC에서 웹 페이지를 통해 이뤄졌다. 오늘날은 네이버, 다음, 구글, 아마존과 같은 정보제공업체의 API를 통해 주로 일어난다. 국내외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다른 기업의 앱이 자사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API를 오픈하고 있다. 오픈 API는 기업 내 개발자는 물론 외부에 공개되고 누구나 이를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API는 광범위한 환경, 애플리케이션, 풍부한 가치 사슬,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재설계하고 재구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제공 API 수와 이를 사용한 DB 접속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도 가세했다. 인터넷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018년 984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 인터넷 연결 확대, 사물인터넷(IoT), 차내 화면 디스플레이 증가,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모델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자동차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와 백엔드 공급망을 관리하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커넥티드카 등장으로 운전자는 원격에서 차량 시동을 켜거나 잠금을 해제하고, 보험사 연결을 통해 무사고 운전자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자동차 메이커나 서비스 업체는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로 커지기 전에 예방하는 실시간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통합으로 재고 인벤토리 관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가치 사슬 전체에서 제품을 차별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새로운 기회를 제조업체에 제공한다. 이에 제조업체는 비즈니스 목표의 우선 순위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필요한 기술과 올바른 디지털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올바른 디지털 플랫폼은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앱 서비스 개발과 버전 관리를 지원하며, 최적화된 차량 내외부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API는 이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다.
커넥티드카는 새로운 개발, 통합, 보안 문제를 불러온다. 자동차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업계, 서비스, 인프라, 규정 준수, 기술 파트너의 IT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 API는 이것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 연결 허브다. API는 애플리케이션 기능과 데이터를 개발자에게 친숙한 형태로 노출 시켜 차량, 모바일 기기, 온라인 계정(ID)을 연결하는 앱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이런 식으로 노출할 경우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보안이 구축된다. 보안은 설계부터 배포까지 전체 개발 사이클에서 심층적으로 통합돼야 한다. 심각한 보안 결함이 있는 경우 비즈니스 중단은 물론 사람 목숨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반대로 고객에게 보안 기능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보안은 비즈니스의 환상적인 원동력이 된다.
커넥티드카에서 API의 가치를 모두 실현하고 백엔드 시스템 노출로 인한 안전과 개인 정보 노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구성, 보안, 계정 및 접근, 성능 최적화, 라이프 사이클 관리, 개발자 참여 등 포괄적 기능을 제공하는 API 관리 솔루션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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