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SK하이닉스가 '기술명장' 제도를 도입해 제조 기술력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18명의 기술명장을 선발해 2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기술명장 인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술명장은 15년 이상 근속한 생산직 가운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높은 기술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직원으로 선발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자격증, 특허·실용신안 등록, 강의활동, 사회봉사 등의 자격요건 등을 고려했다.
기술명장 가운데 이광호 기정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해 해외 장비 설명서를 번역함으로써 주변 동료들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정명수 기정은 전기, 전자, 통신설비 등 3개 분야에서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기술명장 제도를 도입한 것은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지고 전문화해 현장의 직무수행과 문제 해결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하기 때문이다.
기술명장은 후배 사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강의를 맡고,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현장 혁신활동을 통해 도출한 성과를 사내 공유회 등을 통해 전사에 확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기술명장들에게 각종 교육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전문성을 가진 '대한민국 명장'에 도전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일 뿐 아니라, 동료로부터 인정받는 롤모델"이라며 "회사에서 지원하는 기회를 통해 잠재적 역량을 발전시켜 더 훌륭한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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