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핵심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재원 전 의원을 이 지역에 공천했기 때문이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특별보좌관과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구호까지 내건 사람"이라며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여전히 친박 패권주의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도 이날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무공천 하겠다던 한국당이 번복도 모자라 대놓고 친박 후보를 떡하니 공천했다. 제 버릇 개 못 주는 친박의 낯두꺼움의 끝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당 소속 김종태 전 의원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으나 일주일 만에 번복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공천한 것은 아니며,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공천했다고 반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저희는 무공천 입장이었지만 경북 의원들의 총의가 공천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상주라는 지역을 우리 당이 공천을 안 한다는 것은 주민들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에서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놓고 공천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특별보좌관과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구호까지 내건 사람"이라며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여전히 친박 패권주의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도 이날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무공천 하겠다던 한국당이 번복도 모자라 대놓고 친박 후보를 떡하니 공천했다. 제 버릇 개 못 주는 친박의 낯두꺼움의 끝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당 소속 김종태 전 의원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으나 일주일 만에 번복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공천한 것은 아니며,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공천했다고 반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저희는 무공천 입장이었지만 경북 의원들의 총의가 공천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상주라는 지역을 우리 당이 공천을 안 한다는 것은 주민들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에서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놓고 공천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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