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더 높인 파워서플라이 'G시리즈'
옥타곤 디자인 프런티어 M시리즈 등
창립 20년 '신제품 라인업' 공격 행보
올 매출 350억 목표… 해외수출도 박차
옥타곤 디자인 프런티어 M시리즈 등
창립 20년 '신제품 라인업' 공격 행보
올 매출 350억 목표… 해외수출도 박차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작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5.7% 줄어든 반면, 한국은 3.2% 증가한 462만대를 기록했다.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PC 시장에서 한국은 견조한 성장을 한 셈이다. 여기엔 고성능 데스크톱 PC의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소비자 데스크톱 PC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쿼드코어 급 이상 프로세서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탑재되는 고성능 PC가 인기를 끈 것이다.
PC 업계는 고성능 PC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게임, 특히 온라인 게임임을 주목한다. 게임을 즐기는 게임 버프들이 보다 고사양 부품을 장착한 PC로 게임 퍼포먼스를 높이려는 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모바일게임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주류는 PC게임이다.
그 중심에 온라인게임이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게임시장 규모는 11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아직도 PC게임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고성능 게이밍 PC가 성장을 지속하자 컴퓨터 기기 및 일체형 PC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사진)가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고성능 PC와 PC 부품업계를 선도해온 마이크로닉스는 기존 PC 완제품뿐 아니라 자체 개발 그래픽카드, 마더보드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35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지난해 250억 원에서 4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꾀한다. 강현민 대표는 "PC 주변기기와 고성능 게임 PC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마이크로닉스가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려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닉스는 최근 들어 해마다 주목할 만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2015년에는 전원이 나가도 쿨링이 되는 '애프터쿨링' 시스템을 선보였고, 2016년에는 대기전력을 제로로 낮춘 '제로와트지'(Zerowattage)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올해는 고성능 게임전용 PC 'G 시리즈'를 대표 주자로 내세웠다.
◇성능 더 높인 파워서플라이 'G-시리즈'= 게이밍 파워서플라이 'G-시리즈'는 마이크로닉스가 독자 개발한 설계를 통해 생산한다. SR 방식과 다이오드 정류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설계가 돋보인다. 고효율과 저발열을 구현했다. 온도에 따라 냉각 팬의 속도를 최적화하고 온도가 낮을 때는 팬을 정지시켜 무소음으로 작동하는 팬리스(Fanless) 모드가 추가됐다. 80 플러스 EU 230V 실버 등급의 고효율 인증과 특허 쿨링 기술인 애프터쿨링이 적용돼 내부의 잔열을 말끔하게 제거, 더 긴 제품 수명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방식의 1600만 색상 RGB LED가 더해져 멋스러움 연출한다. 내부 온도에 따른 색상 표현, 사용자 지정 설정이 가능한 튜닝 요소도 더해져 스타일 또한 중시하는 게이머들의 취향을 공략한다.
'아스트로 풀모듈러' 제품은 모든 케이블을 필요에 따라 탈부착해 쓸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강력한 냉각 성능의 135mm 화이트 LED 팬과 퓨어 화이트 색상의 외관을 통해 성능과 멋스러움을 함께 잡았으며 80 플러스 골드 인증을 받은 고효율, 애프터쿨링 기술, 750W 정격 출력 등, 게이밍 타깃 제품이다.
◇옥타곤 디자인의 프런티어 M 시리즈= PC 케이스 신제품으로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디자인한 프런티어 M 시리즈를 소개했다. '프런티어 M400', '프런티어 M200' 두 제품은 전체 형태가 팔각형을 띄는 옥타곤 디자인 콘셉트로 일반적인 네모 형태의 PC 케이스 디자인에서 탈피를 꾀한 제품이다.
차별화된 외형과 함께 팔각형 디자인의 모서리를 이용해 사용자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주요 입출력 기능을 배치해 쉬운 사용 환경을 만들었다. 쉬운 조립과 강력한 확장성을 갖춘 내부에는 수냉 쿨링, 측면 풀 아크릴 윈도우 등,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이 많은 기능들을 담았고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로 더욱 향상된 내부 튜닝 효과를 제공한다.
프런티어 M400은 측면 재질에 따라 쿨링을 강조한 메쉬 그릴 타입과 스타일을 강조한 아크릴 패널 두 가지 타입으로 나오며 프런티어 M200은 전면 풀 아크릴 단독으로 출시한다.
◇새로운 도전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신제품= 마이크로닉스는 새롭게 선보이는 카테고리로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제품을 등장시켰다. 모니터 제품은 32형과 24형 두 가지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44Hz 게이밍 라인업으로 고급형 라인업을 구축했다. 'C32G 게이밍 144Hz'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32형 크기의 최신 1800R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화면과 함께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면서 144Hz 주사율로 '오버워치' 등의 인기 게임을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32형 크기의 화면을 갖춘 'C32S'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A+ 그레이드 패널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프리싱크, 플리커프리, 안티 블루라이트 등의 풍성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4형 화면과 '제로 베젤' 스타일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Z24' 시리즈 역시 A+ 그레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의 뛰어난 화면과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외관 색상으로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모니터 제품은 올해 중으로 6가지 제품이 더 추가되어 풍성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신규 그래픽카드 제품 '마이크로닉스 지포스 GTX 1070'과 '마이크로닉스 지포스 GTX 1060' 시리즈는 기본 제품에서 작동 속도를 높여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마이크로닉스가 개발한 새로운 쿨러 구성과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했다. 새로운 쿨러는 두 개의 날개를 구현해 이종(二種) 유동을 형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더블 임펠러 팬'(Double Impeller Fan)이 적용돼 강력한 냉각 성능을 제공하며 특허가 출원된 제품이기도 하다. 히트파이프 또한 특별히 개발한 양방향 열전달(Duplex Heatpipe Cooling)으로 고성능, 저소음에 특화된 뛰어난 냉각 성능을 가졌으며 특수 제작된 LED 디자인으로 게이밍에 어울리는 멋스러움 또한 갖췄다.
강현민 대표는 "20년간 국내 PC 시장을 이끌어 왔던 마이크로닉스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토대로 올해도 최상의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PC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수출 시장 공략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의 성장에 따른 사회 공헌 활동 또한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국내 PC 시장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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