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이처럼 말했다.
삼성은 24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틀리프를 앞세워 동부에 84대75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오늘은 (동부) 외곽을 잡으려 했고 이것이 적중했다"며 "라틀리프가 본인에게 함정 수비가 들어올 때마다 외곽의 빈 선수들을 적절히 잘 찾아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1~2라운드에서 좋았던 부분들이 오늘 보여서 좋았다. 누구나 습관은 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좋은 습관을 꾸준히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묵묵히 골밑을 지키고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라틀리프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가 대단하다"며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대단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이 감독은 주말에 있을 모비스전에 대해 묻자 "우리는 공격이 좋지만 모비스는 빠르고 수비가 좋은 팀"이라며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다. 모비스의 방패를 어떻게 뚫는지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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