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2억…신라 이어 두번째
적자개선 신호탄 될지 주목
적자개선 신호탄 될지 주목
HDC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이 지난달 흑자 기록을 달성하면서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의 적자 탈출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면세점들이 수백억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월 영업이익 개선이 '반짝' 실적에 그칠지, 지속 가능할지도 주목된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개점 9개월 만에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규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도 최단 기간 내에 흑자를 기록한 것. 명동점은 이달 들어 일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올랐고, 일 평균 매출은 38억원에 달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실적개선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형 회전그네 작품과 설치미설 등을 갖추고, 한국 전통문화 편집숍과 한류 캐릭터 판매 공간을 구성해 쇼핑 재미를 높였다는 것. 또 개별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데 편리한 환경을 구축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화장품도 최대로 입점시켜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특정 브랜드를 살 수 있는 면세점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도 지난달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 2500만원을 기록해 그랜드 오픈 10개월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면세점이 용산역과 연결되는 복합쇼핑몰에 위치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중교통과 인접해 개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다른 시내면세점은 아직 적자지만 매출은 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최근 일 평균 매출이 12억∼16억원으로 전월동기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면세점 비수기지만 단체관광객이 늘어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일 평균 매출이 6억∼7억원선이었지만 이달 들어 10억원으로 증가했다.
각 시내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를 임점시키고, 개별관광객을 공략함으로써 올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최근 '버버리' '토즈'가 영업을 시작했고, 다음 달에는 '끌로에' '셀린느' 등 럭셔리 브랜드가 문을 연다. 이로써 올 상반기 일 평균 매출 4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상반기에 '루이비통' 매장을 오픈하면 '디올'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가 모두 입점돼 명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63스퀘어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개별관광객 비중을 10%에서 최대 3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개점 9개월 만에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규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도 최단 기간 내에 흑자를 기록한 것. 명동점은 이달 들어 일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올랐고, 일 평균 매출은 38억원에 달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실적개선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형 회전그네 작품과 설치미설 등을 갖추고, 한국 전통문화 편집숍과 한류 캐릭터 판매 공간을 구성해 쇼핑 재미를 높였다는 것. 또 개별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데 편리한 환경을 구축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화장품도 최대로 입점시켜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특정 브랜드를 살 수 있는 면세점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도 지난달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 2500만원을 기록해 그랜드 오픈 10개월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면세점이 용산역과 연결되는 복합쇼핑몰에 위치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중교통과 인접해 개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다른 시내면세점은 아직 적자지만 매출은 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최근 일 평균 매출이 12억∼16억원으로 전월동기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면세점 비수기지만 단체관광객이 늘어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일 평균 매출이 6억∼7억원선이었지만 이달 들어 10억원으로 증가했다.
각 시내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를 임점시키고, 개별관광객을 공략함으로써 올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최근 '버버리' '토즈'가 영업을 시작했고, 다음 달에는 '끌로에' '셀린느' 등 럭셔리 브랜드가 문을 연다. 이로써 올 상반기 일 평균 매출 4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상반기에 '루이비통' 매장을 오픈하면 '디올'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가 모두 입점돼 명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63스퀘어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개별관광객 비중을 10%에서 최대 3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