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신사업을 소개하는 등 혁신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월 1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신입사원 연수과정의 하나로 열린 '회장과의 대화'에 참석해 드론과 SK텔레콤의 음성 인식 기반 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를 소개했다.
이날 SK그룹은 드론 우체부가 신입사원들의 질문이 담긴 태블릿을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SK텔레콤의 '누구'가 신입사원으로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은 10년 뒤 SK의 모습을 묻는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상상하는 대로", "여러분이 만든 모습"이라고 답해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젊은 인재들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말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관습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변화를 주문하며 무선 마이크를 끼고 '테드(TED) 방식'으로 강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최 회장이 신입사원과의 첫 대면에서도 AI와 드론 등을 손수 선보이며 신입사원들이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SK텔레콤이 AI와 자율주행차 등 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조성·육성에 앞으로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SK텔레콤, SK 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집중해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지난 1월1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SK그룹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 '회장과의 대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신입사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미디어 SK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