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 단독후보로 추천
내달 주총 승인 거쳐 취임
내달 주총 승인 거쳐 취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이 2년 연임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통해 함영주 은행장을 2년 임기 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함 행장은 다음 달 하순 예정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함 행장은 취임 이후 KEB하나은행의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 시장에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9개월만에 전산통합을 안정적으로 완료하면서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또 구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의 비서실장을 비롯해 인사부장과 노사협력부장을 외환은행 출신으로 구성했고, 2365명에 달하는 인원의 교차발령과 함께 노조 통합을 이뤄내는 등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촉진했다. 함 행장은 또 여신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기업 구조조정에 선제 대응하면서 은행 실적도 끌어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31.7% 증가한 1조3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함영주 은행장은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탁월한 경영성과를 나타냈고, 성공적으로 전산과 노동조합을 통합한 데 이어 교차발령 등 물리적·화학적 통합을 완성했다"며 "통합은행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해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은 또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 임추위와 지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했고, 윤규선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에 내정했다. 하나펀드서비스 사장에 오상영 전 KEB하나은행 전무가 내정됐고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연임됐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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