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지 여부가 22일 판가름 난다. 박 대통령이 24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할 경우 '법정 진술'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는 첫 국가원수가 된다. 헌재는 박 대통령이 심판정에 도착할 경우 어떤 예우를 갖춰야 할지 검토 중이다.
헌재는 22일 16차 변론기일을 열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변론에 앞서 박 대통령이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 의견진술을 할 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현재 박 대통령이 심판정에 직접 나오는 방안과 최악의 상황에서 대리인단이 전원 사퇴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격론 끝에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해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리인단 의견과 달리 박 대통령은 헌재 출석에 부정적이라고 한 방송이 21일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변론 전에 별도로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나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헌재 재판부와 국회 측의 신문을 받아야 하는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되레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따라 24일 예정된 최종 변론기일을 연기할 지도 이날 확정한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사퇴 등 돌발변수에 헌재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주목된다.
헌재는 22일 안 전 수석의 증인신문을 끝으로 탄핵심판의 모든 증인신문을 마무리한다. 안 전 수석과 함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반쪽 증인 신문이 될 전망이다. 헌재는 당초 이날 변론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최씨를 다시 불러 박 대통령 탄핵사유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당초 안 전 수석은 오전 증인, 최씨는 오후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 전 수석은 지난 6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금모금 과정에 개입한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헌재는 22일 16차 변론기일을 열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변론에 앞서 박 대통령이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 의견진술을 할 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현재 박 대통령이 심판정에 직접 나오는 방안과 최악의 상황에서 대리인단이 전원 사퇴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격론 끝에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해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리인단 의견과 달리 박 대통령은 헌재 출석에 부정적이라고 한 방송이 21일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변론 전에 별도로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나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헌재 재판부와 국회 측의 신문을 받아야 하는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되레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따라 24일 예정된 최종 변론기일을 연기할 지도 이날 확정한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사퇴 등 돌발변수에 헌재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주목된다.
헌재는 22일 안 전 수석의 증인신문을 끝으로 탄핵심판의 모든 증인신문을 마무리한다. 안 전 수석과 함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반쪽 증인 신문이 될 전망이다. 헌재는 당초 이날 변론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최씨를 다시 불러 박 대통령 탄핵사유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당초 안 전 수석은 오전 증인, 최씨는 오후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 전 수석은 지난 6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금모금 과정에 개입한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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