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가상현실(VR) 관련 C랩 과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4YFN관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번 C랩 과제는 '릴루미노', '모니터리스', '빌드어스', '트래블러' 등으로 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했다.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의 독서, TV 시청 등을 돕기 위한 기어 VR용 시각보조 솔루션으로 이들이 인식하기 쉬운 이미지로 영상을 처리한다. 적은 비용으로도 시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니터리스는 스마트폰과 PC에 있는 콘텐츠를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VR·AR 솔루션이다. 빌드어스는 가상현실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경험하는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360 뎁스(Depth)' 카메라로 사용자의 집 내부를 촬영하면 VR '홈 맵'이 생성돼 사용자는 실제와 같은 비율로 가구 등을 배치할 수 있다. 트래블러는 360 영상을 이어보며 실제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C랩 과제는 시제품 단계지만 외부 사용자들과의 조우를 통해 VR과 AR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