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 우회전 신호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국토교통위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장이 우회전 시호기를 설치·관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교차로에는 직진·좌회전 신호기만 설치돼 있을 뿐 우회전하는 차를 위한 신호기는 거의 설치돼 있지 않다. 이른바 '비보호 우회전'이다.
차량들이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차량 신호와 관계없이 우회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운전자 개인의 주의력·판단력에만 의존하게 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비보호 우회전을 허용하는 나라는 미국 일부 지역과 캐나다, 한국 세 나라 뿐이다.
개정안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시장 등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차를 위한 우회전 신호기를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의 비보호 우회전 교통체계는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보행자간의 마찰을 유발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행자 중심의 교통시스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이 정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횡단보도에서 총 5만4900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1760명이 사망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국회 국토교통위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장이 우회전 시호기를 설치·관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교차로에는 직진·좌회전 신호기만 설치돼 있을 뿐 우회전하는 차를 위한 신호기는 거의 설치돼 있지 않다. 이른바 '비보호 우회전'이다.
차량들이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차량 신호와 관계없이 우회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운전자 개인의 주의력·판단력에만 의존하게 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비보호 우회전을 허용하는 나라는 미국 일부 지역과 캐나다, 한국 세 나라 뿐이다.
개정안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시장 등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차를 위한 우회전 신호기를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의 비보호 우회전 교통체계는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보행자간의 마찰을 유발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행자 중심의 교통시스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이 정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횡단보도에서 총 5만4900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1760명이 사망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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