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6-2017 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털링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와 같이 톱에 가브리엘 제수스, 양 윙에 사네와 스털링을 배치한 맨시티는 중원에도 투레와 실바, 데 브라이너를 배치하는 등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나섰다.
다만 전반 11분 제수스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아구에로가 긴급 투입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제수스는 맨시티 이적 직후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부상이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는 전반 26분 사네가 상대 수비를 속인 후 스털링에게 연결했고 스털링의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은 뒤 굴절돼 골대를 맞았다. 투레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고 본머스를 밀어붙였고 결국 2분 뒤인 전반 28분 사네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얻었다.
맨시티는 전반 39분에도 아구에로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뜨며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미 한 골은 먹은 본머스는 동점을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맨시티 역시 물러서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본머스는 후반 19분 킹이 박스 안에서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21분에는 아터가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본머스가 밀어붙인다고 느끼는 찰나 맨시티의 추가골이 터지며 경기는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스털링이 올린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몸을 날려 슈팅을 날렸고 아구에로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수 밍스의 몸을 맞고 골문을 흔들었다. 최종적으로는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52점(16승4무5패)를 기록, 승점 50점을 기록 중인 토트넘과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