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경장벽 계획으로 인해 미국과 멕시코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달 말 예정됐던 양국의 정상회담도 취소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사인했다는 소식에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이날 오전 백악관에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장벽건설에 드는 비용은 전부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무역과 이민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첫 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경장벽 건설 문제로 인한 갈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겠다면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낫다"고 압박했고 니에토 대통령도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경장벽 건설은 4월쯤 장벽건설 비용 선집행에 관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예산을 우선 투입해 장벽을 신속하게 건설한 뒤 추후 멕시코에 건설비용 상환 청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이민자의 송금에 세금을 물리거나 멕시코산 제품에 2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 간접적인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집권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관리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수 장벽건설 비용을 약 120~150억 달러(약 14조∼17조5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사인했다는 소식에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이날 오전 백악관에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장벽건설에 드는 비용은 전부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무역과 이민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첫 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경장벽 건설 문제로 인한 갈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겠다면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낫다"고 압박했고 니에토 대통령도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경장벽 건설은 4월쯤 장벽건설 비용 선집행에 관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예산을 우선 투입해 장벽을 신속하게 건설한 뒤 추후 멕시코에 건설비용 상환 청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이민자의 송금에 세금을 물리거나 멕시코산 제품에 2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 간접적인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집권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관리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수 장벽건설 비용을 약 120~150억 달러(약 14조∼17조5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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