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검색기록·위치정보 등
다양한 정보 스스로 집중 관리
'고객 보안 강화' 이미지 확보
네이버·카카오도 서비스 개선
다양한 정보 스스로 집중 관리
'고객 보안 강화' 이미지 확보
네이버·카카오도 서비스 개선
최근 PC를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와 함께 많은 프로그램과 앱이 넘치며 사용자의 개인정보 관리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세계적 IT 기업들은 개인정보를 쉽게 관리, 삭제 가능한 '대시보드(Dashboard)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자사의 모든 디바이스와 프로그램에 저장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대시보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시보드란 웹의 한 화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윈도(Windows) 운영체제(OS), 익스플로러&엣지 웹브라우저, MS 오피스(Office), 스카이프(Skype), 콘솔 X-BOX, 그 외 많은 MS 관련 앱을 사용 중이지만, 그동안 개인정보 관리를 위해서는 일일이 개별 플랫폼에 접속해야 했다. 이에 자신의 검색기록과 위치정보 등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해킹을 당했을 시 더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던 것.
사용자는 이 대시보드를 통해 MS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개인 정보 설정을 간편하게 관리하며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데이터를 보고 지울 수 있다. MS의 대시보드는 구글이 지난해 7월 새로 단장한 대시보드 시스템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테리 마이어슨 MS 수석 부사장은 회사 공식 블로그에 "고객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대시보드를 통해 개인정보를 쉽게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MS 모두 개인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고객의 보안을 중요시한다는 이미지 확보 차원에서라도 이 같은 대시보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한편 국내 기업 중 네이버와 카카오도 개인정보관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회사의 모든 서비스가 통합되지 않고 포털에 한정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보안 시스템이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유출이 되면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며 "구글과 MS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더 간편하고 통합적인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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