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는 교통정보 공유 협약기관인 팅크웨어와 명절 연휴 기간 중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를 분석한 결과(표) 이번 연휴는 지난해 추석, 2015년 설 연휴와 비슷하게 명절 전날인 27일 오전에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고속도로 정체 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우회국도를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을 이용하면 고속도로보다 우회도로가 30분 단축된다.
국토부는 나들이나 성묘 등으로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이나 기상 상황에 따른 교통 상황이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에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우회도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우회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해 지·정체가 잦은 양재∼인성, 용인∼여주, 매송∼서평택, 곤지암∼하남 등 73개 구간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 진입 전에 경로 선택이 되도록 국도 14곳에서도 도로전광판을 통해 혼잡 상황도 전한다.
국토부는 그간 인터넷 누리집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폐쇄회로TV(CCTV)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구축이 되지 않아 소통 정보 및 돌발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었던 구간에 대해서도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교통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설 연휴부터는 고속도로 돌발 상황에 대해 차량 내 운전자가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시행하던 '돌발정보 즉시알림서비스'가 전국 국도로 확대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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